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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관두고 용접 배운다고?…용접협회장 "언제 배워 기술자 되겠나"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아과 선생님 중 한 분이 용접을 배우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더 이상 살기 싫다고 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의대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이어 교수들도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의대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에 이어 교수들도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중인 의사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17일 민영철 대한용접협회 회장은 전날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들이) 용접이란 것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용접이 하고 싶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민 회장은 "과거에는 배울 게 없는 사람들이 용접을 배우는 등 3D 업종 취급이 강했지만 지금은 고부가가치 수익을 창출하는 직종"이라며 "의사들이 본업을 하지 않고 용접을 하겠다고 하는데, 몇 년 동안 의학만 배우던 사람들이 용접을 얼마나 알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 지나가다 (용접공을) 볼 때는 단순하게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다들 노하우와 실력이 쌓인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조선소 훈련원에서 몇 달을 교육받아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의사들이 언제 배워서 기술자가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민 회장은 "(의사들이) 말을 하다 보니까 어쩌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는지는 모르겠다. 비하 발언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지만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공문을 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의사가 의사 못하겠다고 변호사 하겠다면서 로스쿨 준비한다면 변호사 비하일까요?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거의 대부분 기자님들은 언론 본분에 충실한데 극히 일부는 일간지 기자인지 선데이서울 기자인지 싶다"고 적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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