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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도 공천 취소…與 공천 '막판 진통' 확산


"국민 정서 위반,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발언"
도태우·정우택 등 취소 잇따라…조수연도 불씨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이 16일 장예찬(부산수영)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우택(충북청주상당), 도태우(대구중·남) 후보에 이어 장 후보도 과거 행적과 발언 논란에 결국 공천장을 반납하면서, 마무리 국면의 여당 공천 파열음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9일 국회에서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위원회는 이날 23차 회의에서 장 후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결과,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이같이 의결했다. 공관위는 곧바로 재추천 절차에 들어간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 밖에도 '서울시민의 교양 수준이 얼마나 저급한지 날마다 깨닫게 된다.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문제성 글들이 연이어 공개됐다. 2015년에는 부산 시민들을 두고 "교양 없고 거친 사람들"이라는 글을 썼다.

이에 앞서 공관위는 14일 정우택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돈 봉투 수수' 의혹 제기에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공천을 확정했다가,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을 공천하기로 재의결했다. 당초 경선에서 정우택 의원과 경쟁했던 윤갑근 후보가 아닌 서승우 후보를 공천한 것에 대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 공천한 것"이라고 했다.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은 도태우 후보도 같은 날 공천 취소됐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도태우 후보가 5·18에 관한 과거 입장이 잘못됐단 것을 인정하고, 5·18 헌법전문 수록과 5·18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했다. 그런 정도로 반성한다면 우리 당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관위 판단은 그 이후에 다른 사안들에 대한 언급들이 더 나오게 되면 우리 당 입장에서는 공천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나 하는 새로운 판단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통의 불씨는 아직 남았다. 조수연(대전서갑) 후보는 지난 2017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 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빚어졌다. 제주 4.3항쟁을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주장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전날 배우자와 함께 서울 이종찬 광복회장을 찾아가 큰절로 사과했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총선은 막말꾼과 망언제조기를 뽑는 게 아니고, 우리 국민의 대표들을 선출하는 것임을 잊지 말고 결단해야 한다"며 조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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