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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직장' 미국·유럽 은행은 지금도 '재택근무'


미국, 주 3일만 출근하는 혼합형 유지
유럽도 대체로 주 2일 재택…UBS는 100% 원격 허용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미국과 유럽의 은행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엔데믹 이후 서구 은행권의 근무 방식과 시사점'에 따르면 전 세계 은행 중 18%가 주 5일을 자유롭게 재택근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다. 50%는 재택 근무와 대면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32%는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는 추세다.

국제금융센터 [사진=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센터 [사진=국제금융센터]

김세나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서구 은행들이 엔데믹으로 전환 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사무실로 복귀를 모색하고 있지만 지역별, 은행별로 차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JP모건은 일선 직원들에게 최소 주 3일의 사무실 출근 의무를 부여해 임원을 포함한 전체 직원의 70% 이상이 주 5일 사무실 근무다. 모건스탠리와 웰스 파고 등은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의무화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인재 유치를 위해 코로나19 초기부터 직원 대다수가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바클레이스(Barclays)를 비롯해 BNP파리바, 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은 은행 직원이 주 3일 사무실로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행하고 있다. UBS는 일부 직원들에게 100% 원격 근무를 허용하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주 3일 하이브리드 근무 중이다.

딜로이트 등 해외 컨설팅 기관들은 앞으로도 해외 은행권에서 일부 재택근무를 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자리를 잡을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원격 근무에 따른 △직원 간 소통과 협업의 어려움 △인력 양성의 질 저하 △사내 문화 공유 부족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 부전문위원은 "개별 은행이 속한 지역과 문화적 특성에 따라 경영진이 재택근무와 대면 근무를 조화롭게 정착시키는 과정"이라며 "적절한 균형점을 모색하는 것이 은행의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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