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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도태우, 공천 취소할 것처럼 하더니 쇼" 비판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5·18민주화운동 관련 단체들이 '5·18 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에 대한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국민의힘 결정에 대해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이 취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지난해 12월 도태우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 도태우 변호사가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부상자회, 공로자회, 5·18기념재단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은 더이상 5·18을 기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국민의힘은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할 것 처럼 행동했으나 이는 쇼에 그치고 말았다"며 "이러한 기만행위와 매번 반복되는 국민의힘 인사들의 5·18 왜곡·폄훼는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를 찾아 '헌법전문 5·18 정신 수록'을 강조, 방침을 세웠으나 도 후보를 공천해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이는 5·18에 대한 진정성이 전혀 없고 국민과의 약속을 가벼이 여기는 정치적 이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한 비대위원장은 무슨 염치로 광주를 찾아오려 하는가"라며 "광주를 방문하려거든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한 뒤 오라. 도 후보에 대한 공천이 취소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15일 오전 전남 순천을 들린 뒤 같은날 오후 광주를 찾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 후보의 발언에 대해 검토했으나, 지난 12일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공관위는 도 후보의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자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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