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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전공의→의대교수, 증폭되는 집단행동…'의료대란' 위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부의 의대생 유급 조치와 전공의 면허정지가 임박하면서 전국 의대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등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 내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의 한 의과대학 내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현재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비대위가 결성된 곳은 ▲서울대 ▲연세대 ▲제주대 ▲원광대 ▲울산대 ▲인제대 ▲한림대 ▲아주대 ▲단국대 ▲경상대 ▲충북대 ▲한양대 ▲부산대 ▲가톨릭대 ▲충남대 ▲건국대 ▲강원대 등이다.

여기에 대구가톨릭대와 계명대도 새롭게 참여했다.

계명대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비현실적인 의료정책 발표에 학생은 휴학을, 전공의는 사직을 표했다"며 "의료계를 이끌 소중한 인재인 전공의와 의과대학생이 이번 정책으로 인해 어떠한 피해라도 보게 된다면 교수들은 제자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소속 의대교수들은 오는 15일까지 집단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이탈 조짐을 보이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졌다.

보건복지부는 "제자들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사직한다는 것은 사직의 이유가 될 수 없다"며 "교육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진료와 교육 현장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교수 집단사직이 현실화될 경우 의료법에 따른 진료유지명령이나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병원을 떠난 전공의에 대해서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중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11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1만2909명의 전공의 중 93%인 1만2001명이 계약을 포기하거나 근무지를 떠났다.

의대생들 역시 집단으로 휴학계를 냈다. 지난달 19~26일까지 휴학계를 낸 의대생 수만 누적 1만3189명으로 재학생 대비 70.2%에 달한다.

교육부는 이에 '동맹휴학'은 학칙상 정당한 휴학 신청 사유가 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수리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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