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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원 일부 "도태우 공천 재검토 필요"


김경율·박은식·한지아 "중도층 표심 우려"
도태우, '5·18 북한개입' '일베활동' 일파만파

도태우 변호사가 지난 2023년 12월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태우 변호사가 지난 2023년 12월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대구 중·남구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된 도태우 변호사가 5·18 망언에 이어 일베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당 지도부에서 도 변호사의 공천을 두고 격론이 벌어졌다.

광주 동·남구을 후보이기도 한 박은식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도 후보의 공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도 변호사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5·18 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다.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비대위 참석자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비공개 내용을 모두 확인해드릴 순 없지만 박 비대위원을 필두로 (공천) 재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공관위에 이같은 비대위원들의 우려를 전달했으나 아직 결론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경율, 한지아 비대위원도 회의에서 '중도층 표심이 우려된다'며 공천 재검토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도 변호사는 과거 페이스북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게시물을 다수 게시한 사실도 알려져 문제가 됐다.

'최순실 허위선동 팩트리스트(16년 11월 13일), '검찰의 숫자조작 몰아가기(17년 1월)', '정유라 무죄 증명(17년 2월)' 등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8년까지 16차례 게시했다. 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목적이다. 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사건의 변론을 맡은 바 있어 유영하 변호사(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와 함께 박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도 변호사는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5·18 발언 논란을 사과하며 "2019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발족을 맞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왜곡 방송, 조총련의 활동 등 북한의 개입 시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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