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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피해자 90% 여성...남성 피해자 증가세


아는 사람 성폭력 피해 85% 달해…가해자 경로 채팅앱 35.0%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성폭력 피해자의 90%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성 피해자 비율도 매년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 그래픽. [사진=뉴시스]
뉴시스 그래픽. [사진=뉴시스]

9일 한국성폭력상담소 '2023년 상담 통계 및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이 상담소에서 처음으로 성폭력 피해 상담을 받은 사람은 557명이었다. 이중 여성은 497명(89.2%)이다. 그중 성년 여성이 65.7%로 가장 많았다.

남성 피해자는 48명(8.6%)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피해자 비율은 2021년 5.2%에서 2022년 6.9%로 최근 3년간 매년 1.7%p씩 늘었다. 아는 사람에 의한 성폭력 피해는 470명(84.33%)으로 비중이 컸다. 이는 매년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라고 상담소 측은 전했다.

전체 성폭력 피해 유형을 보면 강제추행이 209명(37.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간 189명(33.9%), 성희롱 56명(10.1%) 등이 뒤를 이었다.

상담소는 지난 2021~2023년 상담일지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에 의한 성폭력 자료(80명)를 분석한 결과 여성 피해자는 95.0%, 남성은 5.0%로 나타났다. 청소년 피해자의 비율도 28.8%로, 2023년 성폭력 상담 통계에서 청소년이 차지한 비율(9.9%)보다 3배 가량 높았다.

가해자를 만난 경로는 채팅앱(랜덤채팅·데이팅 앱)이 35.0%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16.3% △SNS 12.5% △앱(미상) 8.8% △메신저(카카오톡 등) 7.5% 등이 뒤를 이었다.

성폭력 피해자 중 당사자가 직접 상담받은 경우는 70.4%였다. 직접 상담 사례는 지난 2018년 60%대에 진입한 뒤로 꾸준히 증가해 올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상담소 측은 "이는 스스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상담소를 찾아 자신의 피해 경험을 말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피해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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