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각각 37%, 31%를 기록하며 양당 간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2월 5주 차) 대비 3%p 하락한 3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2%p 떨어진 31%로 나타났다.
양당의 격차는 전주 대비 오차범위 밖인 7%p까지 벌어졌다가 이번 주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제3지대 정당 중에선 지난 3일 중앙당을 창당한 조국신당(조국혁신당)이 6%를 기록하며 제3지대 정당 중 가장 높았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 지지율은 각각 3%,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조국신당이 올해 새로 등장한 정당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 변동은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4·10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제1당이 돼야 한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과 제3지대를 선택한 응답자는 각각 35%, 1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제3지대 승리 희망은 여당과 제1야당에 대한 불만을 내포한다"며 "따라서 이를 전적으로 현 제3지대 세력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볼 수는 없다. 선거가 임박해 신생 정당들이 제3지대에 대한 유권자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차선의 선택은 기존 정당들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장래 정치 지도자 조사에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3%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한 위원장이 이 대표를 앞지른 건 갤럽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 기준으로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와 동일한 39%였고, 부정 평가 비율은 54%,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28%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 △결단력·추진력·뚝심 (이상 9%) △외교 (이상 9%) △경제·민생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 (16%) △소통 미흡 / 독단적·일방적 (이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의대 정원 확대 (이상 5%)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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