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의대 정원 증대 등을 두고 3주째 정부와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의사들이 또다시 막말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7일 직장인 전용 커뮤니티에는 '의사들이 법을 안 무서워 하는 이유'라는 제목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의사로 직업이 인증된 A씨가 같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특정 글에 남긴 댓글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의사 밑이 판검사"라며 "소득부터 엄청 차이가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과보다 공부를 잘한 이과에서도 1등 한 애들이 의사를 하는 것이다. 문과는 수학 포기한 바보들인데 그중에 1등 한 게 뭐 대단한 거냐"라고 덧붙였다.
의사들의 이 같은 막말은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서울시의사회는 '제2차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대 방침을 두고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는 것이냐'는 비유를 해 논란에 휩싸였다.
또 구독자 20만 명 이상을 보유한 현직 의사 역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사가 많으면 고통스러운 삶이 연장될 뿐이다"라는 발언을 했으며 다른 의사들 역시 "죽을 운명인 사람 살려주면 고마워해야지" "죽기 싫으면 아프지 마라" 등 수많은 '막말'로 국민 분노를 야기한 바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현재 근무지를 이탈한 뒤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에게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하는 등 면허정지 절차에 착수했으며 8일부터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 일부를 합법 수행하도록 한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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