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은 7일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등 336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군은 토대로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유치해 농축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인구순환을 만들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을 필두로 강진, 목포, 나주, 영암, 무안, 신안 6개 시군이 전남형 지역 협력체를 구성해 응모한 결과로, 전남교육청과 서남권 지자체가 함께 일군 쾌거로 평가받는다.
강진군은 이번 교육발전특구 선정을 통해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전라남도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가칭) 설립과 연계해 해외의 우수한 학생들을 강진군에 유치해 지역의 인재로 키우고, 부족한 일력을 수급한다는 그림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2026년부터 한해 120명씩 해외 유학생을 유치하고 개교 후 3년간 360명을 입학시켜, 부족한 농축산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양성한다.
강진원 군수도 지역을 살리기 위해 다각도의 검토를 거쳐 도교육감에게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을 건의했으며, 이번 강진군 교육발전특구를 통해 유치를 확정지었다.
여기에 당장 2025년부터는 전남 유일의 농업 분야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에 연간 15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해, 지역의 학생들과 함께 고등학교 생활을 영위하고 지역의 전문 인재로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강진군 교육발전특구는 △1단계 2024년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베트남 하우장성과 업무협약 체결) △2단계 2025년, 전남생명과학고 해외유학생 유치(연간 15명) △3단계 2026년 본격적인 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과 운영을 가시화로 유학생 유치(연간 120명) △4단계 지역 우수 인재 양성·지역 정주 생태계를 활성화를 주 골자로 한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군은 일손이 부족한 지방의 인력 수급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비어가는 농어촌과 함께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들이 속속 생겨나는 가운데, 인구소멸위기에 대한 또다른 구제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강진군의 이번 정책은 정부의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유치와도 결을 같이 하며, 인력난과 지방 학교 위기의 자구책으로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해외 우수 유학생을 지역 맞춤형 정주 인재로 양성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고 소멸위기에 처한 공교육의 기능을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성공적인 해외유학생 유치는 전라남도 최초의 해외 우수 유학생 전문직업고등학교의 롤모델로서 중앙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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