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이 세계적인 연극 메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거창국제연극제를 기반으로 한 연극예술 복합단지 조성에 나섰다.
6일 거창군에 따르면 거창군은 연극예술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용역을 지난해 5월부터 진행했다. 거창국제연극제를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연극 메카 도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용역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1월, 2회에 걸쳐 중간 보고회를 거쳤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거창 연극예술 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최종 보고회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연극관계자, 거창문화재단 관계자, 군의원, 담당 공무원, 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중간 보고회에서 도출된 미비점을 보안하고 향후 연극예술 복합단지 내에 담길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의 운영 방향이 논의됐다.
특히 사업의 타당성 분석과 파급효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용역사는 먼저 공연시설, 교육시설, 특화시설, 체류 시설 등 4가지 핵심 시설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기획공연, 연극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연극 체험교육, 연극 치유프로그램 등의 운영 방안도 발표했다.
발표한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연극 전문인의 육성과 동시에 연극인의 창작 욕구를 고취해 연극인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경험과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해 관광객을 비롯한 생활 인구 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지역소멸 대응도 같이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용역 최종보고서는 이달 중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용역에서는 위천면 수승대 인근 2곳을 복합단지 예상 용지로 선정하고 용역을 진행했다.
거창군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확보와 행정절차 진행에 착수할 방침이다.
구인모 경상남도 거창군수는 “이 사업은 30여년간 지속돼 온 국내 대표 야외연극제인 거창국제연극제를 바탕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조성되는 연극예술 복합단지가 연극 창작과 공연 활동이 상시 가능한 세계적인 연극 복합단지의 메카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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