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 거장 김준권 화백, 진천군에 작품 기증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대한민국 목판화의 거장 김준권 화백이 6일 충북 진천군에 자신의 판화 2점을 기증했다.

이날 기증은 지난 2018년 판화 11점과 판목 8점 등 19점을 기증한 이후 두 번째다.

기증 작품은 독도-서도(채묵목판, 89㎝×60㎝, 2014년, Ed.15)와 소나무처럼0903(유성목판, 109㎝×60㎝, 2009년, Ed.27). 채묵목판의 특징과 유성 목판의 특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진천군은 “기증작은 김 화백 특유의 미감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감정가는 2000만원 이상으로 소장작품으로 활용 기대가 크다”고 했다.

김 화백은 “기증 작품은 군민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 게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2년부터 진천군 백곡면에 자리를 잡고 한국목판문화연구소를 운영 중인 그는 주로 우리나라 국토를 목판화로 담고 있다.

2018년 진천군립 생거판화미술관에서 열린 초대전 ‘김준권, 나무에 새긴 35년’과 2022년 기획초대전 ‘Walking The Motherland’에 초빙된 바 있다.

김 화백 작품의 주요 소장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중국미술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