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자치도 남원시 광한루원 주변 관광개발 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해마다 입장객이 감소, 근본적인 전략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남원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영태 남원시의원은 5일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한루원 입장객 수가 지난 2001년 18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줄어 작년은 77만명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40년 동안 광한루원 사업에 수천억원 대의 사업비가 투입됐음에도 입장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원인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집행부를 직격했다.
김 의원은 또 “집행부가 남원예촌, 소리체험관 등 숙박시설에 투자해 왔다”며 “숙박 분야는 민간에 맡기고 행정은 볼거리, 놀거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신규 관광객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광한루원 기념품 상가를 음식 상가로 전환하게 되면 주변 음식점과 나눠먹기만 심화될 뿐이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광한루원의 관광 핵심은 전통 분위기의 규모화이다”며 “단발적, 고립적, 나열적 추진에서 벗어나 일관적, 융합적, 규모적 전략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 의원 이외에 김정현 의원이 지방소멸대응기금 효과성 제고 방안, 김길수 의원이 남원역 명칭변경 등 시정발전 방안 제안, 오창숙 의원이 하위직 공무원 처우개선에 관한 제언 등을 내용으로 5분 발언을 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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