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공천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영주 부의장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월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저에게 진영논리에 매몰돼 있는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선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함께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는 노동자들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의 해결,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 등 이른바 생활 정치를 위한 의정활동을 주로 해왔기에 한 위원장의 주장에 십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 사람은 김 부의장이 민주당 탈당계를 내고 부의장직을 내려놓은 지난 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김 부의장은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이후 "모멸감을 느낀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노동계 출신인 김 부의장은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후 서울 영등포갑에서 19·20·21대까지 총 4선을 지냈다. 국민의힘 입당 후에도 영등포갑에 그대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4명이 영등포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은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않았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