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여야가 29일 비례대표 의석을 1석 감소해 전북 선거구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거구 획정 협상을 타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다행"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여아가 오랫동안 이견이 있던 선거구 획정에 합의했다"며 "비례 1석을 양보하고 우리가 주장했던 4개 특례지역에 대한 합의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원내대표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날 선거구 획정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우선 비례대표 의석을 46석(현행 47석)으로 줄이는 대신 민주당이 반대하던 전북 선거구 감소를 막아 전북 10개 선거구가 현행 유지된다.
아울러 여당이 요구했던 '특례지구'(△서울 종로, 중성동갑·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을, 속초·인제·고성·양양 △양주·동두천·연천갑·을, 포천·가평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가 설정돼 현행 지역구를 유지한다. 전날(28일) 민주당이 요구했던 부산 남구, 북강서구 유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윤 원내대표는 "(특례지구) 등을 위해 일부 지역별 경계조정이 있었다. 큰 협상을 위해 작은 것까지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며 일부 의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따르면 특례지구 지정을 위해 양주시 남면·은현면(동두천연천), 군산 대야면·회현면(김제부안) 등 일부 지역의 선거구는 변경된다.
이날 국회 정개특위는 선거구 획정 합의안을 처리해 선관위로 송부했다. 선관위 재검토 후 이날 중 본회의에 상정, 처리될 예정이다.
획정안이 통과되면 총선 41일 전 전국 254개 지역구가 확정된다.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 원안이 국회 제출된 지 86일만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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