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질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679774e63911.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안민석·홍영표·기동민 등 현역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인천 부평을·서울 성북을에 대해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이들은 모두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략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전날 회의를 통해 8개 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하고 2개 선거구에 대해 후보를 추천했으며 4개 선거구는 경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이 전략 선거구로 지정한 지역은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 △경기 부천시을 △서울 성북을 △인천 부평을 △경기 오산 △경기 용인갑 △충북 청주서원 △충북 청주청원 등 8곳이다.
이 중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과 부천을은 각각 소병철 의원과 설훈 의원이 불출마·탈당으로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안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은 민주당 영입인재 차지호 교수를 전략공천했다. 기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성북을도 영입인재 김남근 변호사를 추천하기로 했다. 홍 의원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의 경우,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 이동주 의원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 용인갑에는 권인숙 의원과 이우일·이상식 예비후보 3인 경선으로 진행되며 결선은 이뤄지지 않는다. 충북 청주서원은 이장섭 의원과 이광희 예비후보의 2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2024.02.21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85f25a2354ed42.jpg)
컷오프된 안민석·홍영표·기동민 의원은 당의 이번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결정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내일 선거를 하더라도 오산에서 저 안민석은 압승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명'이라는 이유로 도리어 안민석에게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도 "인천 부평을 전략선거구 지정은 부당하다. 전략선거구로 지정할 이유가 없다"며 "공관위원장은 본선 경쟁력을 지정 이유로 밝혔는데 경쟁력이 부족하단 말을 누가 믿겠냐"고 비판했다.
기 의원도 "공관위 심사 결과와 전략공관위 결정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누구는 되고, 기동민은 안 된다고 한다. 도대체 기준이 뭔지 모르겠는 만큼, 형평성과 공정성, 일관성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기 의원은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200만원대 고가양복은 사실무근이며, 라임 사태와 관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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