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이 최치원 선생 사회개혁안인 ‘시무 10조’를 본뜬 ‘시무 10조 C-프로젝트(Challenge & Change)’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프로젝트 추진으로 민선 8기 정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은 최치원 선생의 개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전 부서를 대상으로 시무 10조 C-프로젝트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함양군의 3대 핵심 가치인 사람, 관광, 산업을 바탕으로 10대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시무 10조는 통일신라시대 함양군 태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 선생이 894년 진성여왕에게 올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10가지 사회개혁안이다. 함양군도 최치원 선생의 개혁 정신을 계승해 함양군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함양군이 추진하는 시무 10조 C-프로젝트는 추진하던 사업과 앞으로 할 계획에 대해 부서별로 다르게 추진하던 것을 모든 부서가 함께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다. 함양군은 C-프로젝트 추진으로 100여 건의 프로젝트와 연계사업을 발굴했다.
특히 진병영 경상남도 함양군수는 28일 군수실에서 부군수, 국·소장과 부서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 군수 주관으로 C-프로젝트 정책 발굴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사람, 관광, 산업 등 3대 핵심 가치에 대한 10대 분야 전략이 소개됐다.
먼저 사람 중심으로 주민, 도시, 행정 등의 3대 분야와 관광 중심의 산림, 문화, 상림 등 3대 분야다. 산업 중심으로는 농업, 물류, 기업, 일자리 등 4대 분야가 세워졌다. 함양군은 이들 10대 분야와 연계한 부서별 실천 과제, 세부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부서별 연계사업의 통합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군정 주요 사업 현장 행정 강화 등으로 군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진병영 군수는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옛 선조들의 지혜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도전과 변화의 의지를 담은 시무 10조 프로젝트를 통해 함양군에 신선한 개혁의 바람을 불러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함양=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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