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달 27일 시작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절감 효과가 약 3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행한 지 한 달이 지난 기후동행카드가 누적 46만장 판매됐고 시행 첫날 사용을 시작한 약 10만명이 30일 동안 평균 57회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이래로 2월 25일까지 모바일카드는 15만8000장, 실물카드는 30만4000장의 기후동행카드가 판매됐다.
첫 주말부터 사용을 시작한 사람은 약 10만명으로 월평균 57회를 사용했다. 10만명 중 카드 가격인 6만2000원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8만4326명이었다. 이들은 30일 동안 평균 9만1900원을 사용해 약 3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시행 후 첫 주말 약 10만명이 사용을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2월 23일에는 약 31만명까지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30일 동안 기후동행카드로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의 수는 34만6000명이다.
30일 동안 구매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30%를 비롯해 30대 29%, 40대 16%, 50대 17%였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30대 청년층이 구매자의 절반이 넘는 59%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6일부터 도입된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이 더해지면 청년들은 월 5만원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혁신을 계속할 계획이다. 개강 등 새학기를 앞두고 청년 할인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4월 중에는 신용, 체크카드로 결제 수단을 확대한다. 상반기에는 서울대공원, 식물원 입장권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기후동행카드의 혜택은 무한 확장될 예정이다.
만 19~34세 청년들은 거주지와 상관없이 2월26일 충전·사용분부터 일반 권종에서 7000원 할인된 5만5000/5만8000원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다”며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