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은 27일 영국 로이드선급과 노르웨이 DNV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독립형 탱크 고강도 복합재 융합 지지구조'에 대한 설계승인(Design Approval)을 받았다고 밝혔다.
액화암모니아, LPG 등 액화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에는 액화가스를 저온으로 저장하기 위해 선체(船體)와 분리된 독립형 탱크가 탑재된다. 일반적으로 초대형 액화가스 운반선 한 척에는 4개의 탱크가 탑재되는데, 각 탱크마다 선체가 탱크의 하중을 버틸 수 있도록 지지하는 구조물이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 등이 개발한 복합재 융합 지지구조는 일반 강재로 제작하던 기존과 달리 일반 강재보다 인장강도가 약 10배에 달하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일반 강재를 복합한 소재를 적용했다. 이현호 선박해양연구소장은 "이번 복합 지지구조 개발로 선박 안정성은 물론, 건조의 편의성까지 높임으로써 늘어나는 선박 건조에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수주가 활발한 액화가스선 분야에서 더욱 독보적인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두 로이드선급 한국지사 부사장은 "HD현대가 개발한 복합재 지지구조는 선사들의 안전한 선박 운항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신성호 DNV선급 한국지사 부사장은 "새로운 복합재 지지구조는 앞으로 실선 적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구조적 안정성의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베리아기국의 토마스 클래넘 부사장은 "이번 신개념 복합재를 사용한 지지구조의 혁신적인 솔루션은 구조성능 측면에서 최적화와 작업 및 검사측면에서 위험요소들을 경감시키는 훌륭한 결과"라고 언급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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