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된 박범계 의원이 서울 중성동갑에 도전장을 내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 '다른 곳으로 가서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박범계 의원은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연고가 있는 곳에 돌아오겠다고 하는 것은 총선을 앞둔 개인으로서는 당연한 어떤 희망일 수도 있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 대통령 비서실장을 했다는 그런 상징성, 명망성, 경쟁력을 생각해서 좀 더 어려운 곳에 출마해달라고 하는 당의 요구도 가당치 않은 얘기는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임 실장께서 그 지역만을 고집한다면 해결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선 그런 여지도 있겠지만, 당의 요구 그리고 본인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감안해서 좀 더 유연하게 본인이 결정하면 어떻겠냐 하는 그런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임 전 실장이 다른 곳으로 전략적 출마를 해야 훨씬 더 (당의 요구와 임 전 실장의 상징성에 맞는) 모양이 갖춰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컷오프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 그건 제 소관 여지는 아니지 않냐"며 말을 아꼈다.
임 전 실장은 중성동갑에서 16,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임 전 실장이 이번 총선에서 이 지역 출마를 강하게 요구했으나 당에서는 부정적 입장이다. 당은 이르면 이날 중 임 전 실장과 중성동갑 공천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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