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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소병철 불출마 "'투명 공천'으로 신뢰 회복해야"


박병석·인재근·우상호 등 15명 불출마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26일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게 된 민주당 현역의원은 총 15명으로 늘었다.

소병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023년 11월 2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공관위원장으로부터 하위 통보를 받지 않고 절차가 마무리 되었고, 순천시민께 제가 약속했던 선거구 분구도 임박해 홀가분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임은 완수했다고 자부한다"면서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근래 도덕심과 이성에 반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하루하루 힘든 불면의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공천 문제로 잡음이 일고 있는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소 의원은 "많은 당원과 국민들께서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깨끗하고 도덕적인 우위에 서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검찰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날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하자"면서 "진짜 개혁은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혁신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 안팎에서 쏟아지는 쓴소리를 용광로처럼 하나로 녹여내고, 김대중·노무현의 하나 되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병석(6선, 대전시 서구갑), 우상호(4선, 서울시 서대문갑), 김민기(3선, 경기 용인시을), 인재근(3선, 서울시 도봉구갑), 임종성(재선, 경기 광주을), 오영환(초선, 경기 의정부갑), 이탄희(초선, 경기 용인시정), 최종윤(초선, 경기 하남시), 홍성국(초선, 세종시갑), 황운하(초선, 대전시중구), 김홍걸(초선, 비례), 강민정(초선, 비례), 정필모(초선, 비례) 의원이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현재 국회의장으로서 무소속 당적이지만 민주당 출신인 김진표(5선, 경기 수원시무) 의원까지 포함하면 민주당 불출마 선언 현역 의원은 모두 15명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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