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의료공백 최소화”… 비상진료대책본부 가동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도는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 ‘심각’ 격상에 따라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전공의 사직, 근무지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심화됨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로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국무총리 중심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충북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신속히 구성, 기존 운영 중인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확대 편성했다.

이에 따라 수시 상황 판단회의 개최, 응급의료 체계 유지 점검과 개원의 집단 휴진 상황에 따라 보건소 연장근무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의료기관인 청주·충주의료원은 상황에 따라 평일 진료시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민 의료 이용 불편 최소화와 의료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 병·의원 정보를 응급의료포털 웹페이지와 응급의료제공 앱을 통해 상시 제공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공공의료기관(청주·충주의료원) 진료시간 연장 등에 따른 보상 체계 마련과 필수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공중보건의사 파견 결정 등을 건의했다.

위기상황판단회의에서는 “비상진료대책본부 철저운영과 응급의료체계 유지 점검, 시군 의사회 등과 긴밀한 소통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집단행동 참여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