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오는 26일부터 3월 22일까지 한·육우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소 브루셀라병 일제 검사를 한다. 검사 대상은 한·육우 사육농가 730곳, 1년 이상 된 소 2만56마리다.
브루셀라병은 소·돼지 등에서 발생하는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체중감소·유산·사산·불임 등을 일으킨다.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기도 하다.
잠복기가 3주에서 2개월로 임상증상만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혈청검사를 통해 감염된 소를 찾아야 한다.
치료가 어려워 발생 농가의 소는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3회 이상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감염된 가축은 살처분해야 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04년부터 거래되는 모든 가축의 검사를 의무화했다. 2008년부터는 1년 이상 한·육우 암소에 대해 연 1회 정기검사를 하도록 했다.
군은 공수의사 7명을 채혈 요원으로 지정한 뒤, 한·육우를 대상으로 채혈해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젖소농장에서 착유 중인 젖소는 이번 검사에서 제외한다.
한선경 군 가축방역팀장은 “일제 검사 시행 이후로 매년 양성 축을 사전 색출해 2018년 이후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결핵은 매년 2~3건 계속 발생하고 있기에 소 사육농가는 1세 이상 한‧육우가 빠짐없이 검사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보은=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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