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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한동훈, 왜 남의 당 공천에 왈가왈부하나"


"국힘 조용한 이유, 비주류 전멸"
"한 위원장이 잘해 그런 것 아냐"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왜 남의 당 공천에 왈가왈부하느냐"며 쏘아붙였다.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02.16. [사진=뉴시스]
이언주 전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4.02.16. [사진=뉴시스]

이 전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공천 때문에 시끌시끌한 반면 국힘은 조용한 편이니 한 위원장이 잘해서 그런 줄 아냐"며 "천만에요. 국힘에선 이미 비주류가 전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 김기현 당 대표 찍어내기. 안철수, 나경원 등 당 대표 후보 찍어내기. 나도 당했지만 홍준표 징계하기, 유승민 왕따시키기로 이미 비주류 중 목소리 낼 만한 정치인은 이미 씨가 마르지 않았냐"라며 "그나마 남은 자들도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니 공천신청 자체를 하지 않거나 자포자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물론 국힘은 DNA 자체가 완장과 복종, 침묵의 정당이기도 하다"며 "민주주의는 본래 시끄러운 거고, 시끄러운 민주당이 겁에 질려 찍소리도 못하는 비겁한 국힘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국힘의 공천은 '입틀막 공천'"이라며 "누가 감히 윤석열, 한동훈 팀에게 이의를 제기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폭력적 권력남용과 검찰 정권의 캐비닛에 전 국민이 공포에 질려있다. 카이스트 졸업식의 입틀막처럼 나도 꿈틀거리다 입틀막 되지 않을까 다들 눈치를 보게 된다"며 "이번 공천의 핵심은 남은 3년간의 윤석열 정권을 국회가 얼마나 견제할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본다. 공천은 조용하냐 시끄럽냐가 아니라 국민을 얼마나 대변할 건가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누군가가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한마디도 못 하는 후보들이 과연 윤 대통령의 폭주를 막을 수 있겠나. 입틀막 공천을 하는 정당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인가"라며 "그동안 한 위원장이나 국힘 구성원들이 얼마나 윤 대통령의 실정에 공동책임이 있는지, 얼마나 견제하지 못했는지를 자성하고 나서 남의 당 공천에 대해 왈가왈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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