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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청주공항 명칭에 대전 넣자”…충북지사와 교감?


김영환 지사, 지역 라디오서 비슷한 입장 밝혀
충북도 “공항 활성화 방안서 나온 것, 계획 없어”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 청주국제공항 명칭에 '대전'을 넣자는 것에 대해 이장우 대전시장이 김영환 충북지사와 교감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꺼냈다.

이장우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청주국제공항 명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변경하는 논의를 중앙정부와 상의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주국제공항 명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충북도와 상의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장우 대전시장이 19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청주국제공항 명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충북도와 상의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 시장은 “대전시민들이 청주공항을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과 충북이 힘을 합쳐 청주대전 공항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도 괜찮은 생각”이라며 “최근 일본 삿포로를 다녀와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전화 통화로 청주~삿포로 간 직항로 개설과 활주로 확장, 공항 명칭 변경 문제를 말씀드렸더니 김 지사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더라”고 부연했다.

이날 이 시장의 말을 종합해 보면, 양 단체장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확보 등 활성화를 위해 충북과 대전이 힘을 합치고, 명칭도 바꾸는 것에 교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이 같이 청주공항 명칭에 ‘대전’을 ‘삽입’하는 사안은 사실상 김영환 지사가 먼저 제기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KBS 충북 라디오 ‘이해수의 투데이충북’에 출연해 “청주시장이 양해해 준다면 (청주국제공항 명칭을) 청주대전공항으로 바꾸거나, 청주충청공항으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주 사람들보다는 대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고, 경기 남부 공항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가 청주공항 활성화를 강조하다 보니 나왔던 이야기고,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된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장우 시장의 발언 이후 충북도는 “청주공항 활성화 취지의 발언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 청주공항 명칭 변경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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