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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년제 대학 중 14% 등록금 인상한다


137개교 중 19곳 인상 결정…법정 인상 한도 확대 영향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의 14%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고물가로 올해 법정 등록금 인상 한도가 확대된 데 따라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주대학교. [사진=아이뉴스24 DB]
청주대학교. [사진=아이뉴스24 DB]

18일 각 대학이 공개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을 종합하면, 현재 137개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19개교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등록금을 확정한 4년제 대학 중 13.9%가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117개교(85.4%)는 등록금을 동결했고, 인하한 대학은 청주대(0.7%)뿐이다.

지난해에는 총 193개교 가운데 17개교(8.8%)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아직 모든 대학이 등심위 결과를 공개한 것이 아닌데도 벌써 지난해보다 많은 대학이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다.

등록금 인상 대학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지난달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학 총장 1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26.5%(27명)가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이 줄줄이 등록금 인상에 나선 것은 사립대학의 재정 여건이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09년부터 등록금 동결·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 2012년부터는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법정 등록금 인상 한도가 높아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등록금을 인상했을 때 수입이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받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계산이 선 것이다.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5.64%로 역대 최고치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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