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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의원 단수 공천, 매끄럽던 국민의힘 공천 지뢰되나?


TK 단수공천 4명 중 유일하게 지역 반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4.10 총선 TK(대구경북) 국민의힘 단수 공천된 현역의원들에 대한 지역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데이터 시스템 공천으로 매끄럽게 진행돼온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행보에 TK(대구경북)가 공천 지뢰밭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되는 모양새다.

윤재옥 의원, 추경호 의원, 정희용 의원(왼쪽부터) [사진=각 의원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과 18일 정희용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과 이만희 의원(경북 영천 청도),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 등 TK 단수공천 의원 4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이들 중 정희용 윤재옥 추경호 의원 등은 지역 여론에 걸맞은 공천이라는 반응과 달리 이만희 의원은 영천 지역 예비후보자와 시민단체 일부 영천시민들의 집중 포격을 받고 있다.

지난 7·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현역 이만희 의원의 책임론이 묻혀버린데 대한 반발도 확산될 전망이다.

김경원, 김장주, 이승록 영천 청도 국민의힘 예비후보 3인은 18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영천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 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이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세부기준상 우선 추천 지역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만희 의원 [사진=이만희 의원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만희 의원 공천 배제 건의문’을 지역원로와 시민단체들이 작성해 1월 중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영환 공관위원장 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관위원이 이 건의문 내용이 거의 사실에 부합한다고 확인했다”면서 “사실상 (이 의원의) 공천 탈락이 점쳐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그러나 17일 이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사전에 낙점됐단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면서 “공천이 곧 당선인 지역에서 면접 다음 날 단수 발표를 한 것은 지역 민심을 무시한 처사”라고 일갈했다.

이들은 “이 의원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후보를 지역사무소에 근무한 전현직 남녀 직원 2명 모두를 추천해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경원 예비후보가 이만희 의원 단수공천 이의신청 접수를 하고 있다. [사진=김경원 예비후보 사무실]

해당 건의문에 서명한 지역 일부 원로들도 “경북지역에서 두 번 연속 시장선거에 패배, 지역민심을 이반시키고 자기 안위만 생각하는 파렴치한 국회의원을 지역관리를 잘해 단수 공천했다는 발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최종호 지역정치평론가는 "이만희 의원이 지역구 관리 측면에서 부실하다는 얘기는 그동안 계속된 것"이라며 "하지만 이 의원의 경쟁자들의 역량이 여론조사 등 데이터 공천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때만 되면 나타나는 후보로서는 현역 의원을 이기지 못한다는게 이번 공천에서 드러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영천시장이 출격하는 등 인지도 높고 신망있는 후보가 나타났을 경우 이 의원은 편하게 단수공천은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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