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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포편입-경기북도 원샷법 추진"[종합]


의정부 방문 현장서 이재명·김동연 정조준
"노태우·김영삼도 공약…밥그릇 뺏기 아냐"
지역주민, 상인도 만나…수백명 인파 열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경기 의정부시 제일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포-서울 편입과 경기북도 신설을 동시에 추진하는 '원샷법'을 공약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조준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에서 열린 시민간담회에서 "경기 북부 지역은 수도방어 등 안보를 위해 70여년을 희생하고 헌신했다"며 "국민의힘은 22대 국회가 개원하자 마자 '김포-서울 편입'과 '경기도 분도'(경기북도)를 이뤄내는 원샷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여당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TF'(위원장 배준영)을 구성하고 김포-서울 편입과 경기북도 신설 동시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당초 경기북도 설치를 추진했던 김동연 지사는 김포 편입과 경기북도가 양립할 수 없다며 한 위원장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북도 신설이 김동연 지사만의 공약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도 분도는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제일 먼저 공약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도 약속한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반환 미군기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주한미군 2사단이 사단사령부 건물로 사용했던 프리맨홀을 둘러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간담회에 앞서 한 위원장은 의정부에 위치한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를 방문했다. 지난 2022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돼 의정부시와 주민들이 부지 개발을 주장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곳에서 "(경기북도와 부지개발 모두) 주민들의 자생력과 활력을 북돋기 위해 필요하다"며 "의정부, 동두천 등도 판교, 동탄처럼 될 수 있다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김포-서울 편입, 경기북도 공약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의 모호한 입장도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마음 같아서는 이재명 대표처럼 연간 3~40조를 지원하겠다고 뻥치고 싶지만 (자신은) 책임지는 정치인이라 하지 않겠다"며 의정부시의 분담과 중앙정부의 지원으로 현실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주장을 폈다. 아울러 "법카로 초밥 사먹었냐(법인카드 유용 의혹)고 물어본 것도 아니다"라며 이 대표를 비꼬는 모습도 보였다. 김동연 지사를 향해서는 "우리 당의 경기-서울 리노베이션은 김동연의 이익이 아닌 시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마치 밥그릇 뺏긴마냥 말하지 말라"고 재차 지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경기도 의정부시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에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한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이후 20여분간 의정부 시장에서 상인,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는 유튜버를 포함한 수백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으며 한 위원장은 그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떡볶이와 김밥, 닭발 등 먹방을 선보였다. 한 위원장의 지지자들은 연신 "한동훈, 한동훈"을 외치며 시장을 인산인해로 만들었다. 한 위원장 곁에는 전날 단수공천 받은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비서관도 동행했다.

배준영 TF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원샷법 등으로) 경기 북부의 불합리한 수도권 규제를 해결하고 특별 회계를 도입해 경기북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김동연 지사도 주장한 것 아닌가. 손 내밀면 잡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 위원장은 전날(15일)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총선 이후 김포-서울 편입 주민투표 실시를 약속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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