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한국인 최연소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돼 화제를 모았던 함돈희 하버드대 응용물리학과 교수가 삼성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향후 함 신임 부원장은 SAIT 원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과 함께 SAIT를 이끌며 미래 성장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의 선행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공석이던 SAIT 부원장에 함돈희 교수를 선임했다. 앞서 함 교수는 지난 2019년부터 부사장급인 SAIT 펠로우로 활동해오다 이번에 부원장직에 올랐다.
부산 출신인 함 신임 부원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 28세의 나이에 하버드대 교수로 임용돼 한국인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2008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간하는 기술잡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올해의 젊은 과학자 35인'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에는 박홍근 하버드대 교수, 황성우 삼성SDS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고문과 함께 '뉴로모픽'을 다룬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게재한 바 있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AI와 뇌 과학 원리를 접목한 기술을 구현한 차세대 반도체다.
이 외에도 2022년에는 자기저항메모리(MRAM)를 기반으로 한 '인-메모리(In-Memory) 컴퓨팅' 기술 연구에 참여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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