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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돈봉투 수수 의혹, 사실 아닌 악질공작”


돈봉투 건넨 A씨 “곧바로 되돌려 받았고, 공식 후원”
쟁점화 나선 민주당 등 “검찰 수사·의원직 사퇴 촉구”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상당)은 국민의힘 22대 총선 공천 면접 심사를 앞두고 불거진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악질공작”이라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15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처리했다”며 “보도를 한 사람, 제보자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소장을 제출했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도 끝냈다”고 밝혔다.

5선 의원으로, 6선 도전에 나선 정 부의장은 최근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 [사진=아이뉴스24 DB]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 [사진=아이뉴스24 DB]

국민의힘 공천 면접일 전날(2월 14일) 일부 언론은 지난 2022년 10월 충북 청주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는 A씨가 정우택 부의장에게 돈이 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돈봉투를 건넨 당사자인 카페 대표 A씨는 이날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 해명했다.

최근 낙상사고를 당해 청주의 한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힌 그는 통화가 힘들 정도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A씨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맞다”면서도 “정 부의장이 문밖으로 나오면서 (봉투를) 곧바로 돌려줬다”며 일련의 상황에 난감해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 등이) 후원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통해 후원하라고 해 후원회에 입금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 부의장) 보좌진들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수백만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나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CCTV 영상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악용될지 몰랐다”면서 “해당 영상으로 피해를 입은 정우택 부의장에게 죄송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정우택 부의장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쟁점화 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중앙당과 충북도당,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 등을 통해 검찰 수사와 함께 정 부의장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충북 등에 대한 공천 결과를 단수공천 또는 경선 지역으로 구분해 발표할 예정이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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