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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전쟁 난 것도 아닌데 의사 수 왜 늘리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을 막기 위한 투재 로드맵을 오는 17일 결정할 계획이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기자회견장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4.02.14. [사진=뉴시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기자회견장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24.02.14. [사진=뉴시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16일까지 위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17일 1차 비대위 회의를 열고 비대위의 투쟁방안과 로드맵 등을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일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현행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의사단체는 우리나라의 의사 숫자가 부족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우리나라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OECD 평균보다 낮아 의사가 부족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의사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년간 15세 미만 소아는 350만 명이 줄었고 소아청소년과 의사는 2500명이 늘어난 만큼 소아과 진료에 차질에 생기면 의사 부족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인숙 비대위 대외협력위원장도 "전쟁이 난 것도 아닌데 의사 수를 파격적으로 늘리는 조치가 과연 필요한가"라며 "어느 직종도 이런 식으로 인원을 늘리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의대 정원을 2000명을 늘리면 의대를 24개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아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대한민국의 모든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은 "정부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 28차례 의료계와 소통했다고 하지만, 의대증원 2000명에 대한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면서 "합의했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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