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가 9일 통합신당 창당에 전격 합의했다. 당초 힘들 것으로 예상됐던 설 전 '제3지대 빅텐트' 구축이 진통 끝에 이뤄진 것이다.
김용남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이원욱 무소속 의원(원칙과상식)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3지대 통합신당 합당 합의문을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명은 '개혁신당'이다. 공동대표는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맡는다. 최고위원은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에서 각각 1인씩 추천한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대표가 맡는다. 통합 '개혁신당'은 설 연휴가 끝난 뒤 최대한 빠르게 통합 합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선거가 두 달 남은 시점에서 제3지대 각 정치세력이 하나로 뭉쳐 하나의 당으로 총선에 임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거대정당이 준연동형 비례제를 유지하면서 각기 위성정당과 위장정당을 만들어 선거에 임하는 반칙에 대해, 제3지대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의 상식과 원칙 지키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기로 했다"며 "늦어지긴 했으나 설 연휴가 시작하는 날 기쁜 소식을 알리게 돼 감격스럽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도 "많은 분이 3지대 정당들의 통합을 염원하고 촉구했지만, 또 적지 않은 분이 서로 다른 배경의 정치인이 함께하는 데 대해 걱정하기도 했다"며 "고민을 거듭한 후 최종적으로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양당 기득권 체제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절대 명제 때문"이라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양 기득권 정당의 오만과 독선, 위성정당을 서슴지 않고 공개적으로 추진하는 반칙에 대해 분명히 준엄한 심판을 해줄 것"이라며 제3지대 통합 신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금 공동대표도 "제3지대가 국민께 새로운 정치를 보여 드리는 방법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건강하고 상식에 맞는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서 여러 이견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렀다"며 "총선까지 생각 차이가 있더라도 오늘처럼 합의와 협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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