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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카드사 순익 12%↓…충당금 급증에도 선방


충당금 61% 늘었지만 영업 이익 확대로 방어
영업 이익 못 키운 우리카드만 순익 45% 급감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지난해 금융지주 카드사들이 대체로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급격히 늘린 충당금 적립액만큼 영업 이익을 거뒀다. 영업 이익을 늘리지 못한 우리카드만 순익이 45% 급감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카드사들의 순익은 총 1조2550억원으로 전년 1조4170억원 대비 11.5% 감소했다.

[사진=각 금융그룹]
[사진=각 금융그룹]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순익은 6414억원으로 전년 6206억원 대비 3.2% 감소에 그쳤다. KB국민카드는 전년보다 7.3% 줄어 3511억원을 기록했고, 하나카드는 11% 감소한 1710억원의 이익을 시현했다.

우리카드는 2050억원에서 1120억원으로 45% 급감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른 곳들과 달리 급격히 증가한 충당금만큼 영업 이익을 거두지 못했다.

우리카드의 지난해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5860억원으로 전년보다 36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충당금 적립액은 2730억원에서 4460억원으로 1730억원(63%) 급증했다.

지난해 네 곳의 충당금 적립액은 총 2조5070억원으로 전년 1조5530억원 대비 61% 급증했다.

1년 새 충당금 적립 전 이익 증가율은 △하나카드 23.4% △KB국민카드 21.3% △신한카드 20.8% △우리카드 6.5% 등으로 나타났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에도 자산이 질적으로 개선돼 순익 감소를 방어했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조달 비용과 충당금 적립액이 늘며 순익이 줄었지만, 올해는 수익 다각화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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