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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카카오스타일 조사 착수…입점 업체 '갑질' 의혹


지그재그, 자사 플랫폼에서만 할인하도록 강요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이 입점 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가 갑질 의혹을 받는 카카오스타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카카오스타일]
공정위가 갑질 의혹을 받는 카카오스타일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카카오스타일]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지방사무소는 최근 카카오스타일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지그재그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위는 카카오스타일이 지그재그에 입점한 쇼핑몰들에 자사 플랫폼에서만 할인 행사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그재그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입점 업체가 무신사 등 경쟁사 할인 행사에는 같은 상품으로 참여하지 않도록 압박했다는 것이다.

공정위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러한 카카오스타일의 행위가 공정거래법상 금지되는 배타 조건부 거래인지 검토한 뒤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조사 중인 사안의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불공정거래 행위 등 법 사실이 있다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배타조건부거래를 이유로 경쟁사 신고가 있었고, 이와 관련한 조사를 받았다"며 "특별히 자사의 문제라기보단 업계 관행으로 이뤄지는 영업형태 등이 조사의 주요 쟁점이었으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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