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주호민, 특수교사 선처 철회 이유…"자필 사과문 요구에 내용까지 지정"


특수교사 요구서 관련 문서도 공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건과 관련해 당초 교사에 대해 선처하려 했으나 철회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건과 관련해 당초 교사에 대해 선처하려 했으나 철회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위 사진은 주호민이  지난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특수교사 건과 관련해 당초 교사에 대해 선처하려 했으나 철회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위 사진은 주호민이 지난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주호민은 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특수교사 A씨에 대한 고소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 진짜 욕을 많이 먹었다. 선처를 결심하고 만남을 요청드렸는데, (A씨가) 만나는 건 좀 부담스럽다면서 변호사님을 통해서 서신을 보내왔다. 그런데 그 내용이 좀 납득하기가 어려운 요구들이었다"고 설명하며 관련 문서를 공개했다.

이어 "(A씨가 요구한 것은)선처 탄원서가 아닌 고소 취하서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몇 개월 동안 학교를 못 다니고 정신적인 피해를 받은게 있으니 그것에 대한 위자료를 요구했다"며 "너무 당황해서 이게 뭐지 싶었다. 그래서 답신을 못 드렸데 다음 날 바로 두 번째 요구서가 왔다. 그 요구서에는 위자료는 취하하는 대신 자필 사과문을 저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과문에 들어가야 할 내용을 지정해줬다. 지금까지 사과받은 적도 없고 아무런 연락이 없었는데 사과를 받았다라는 요구가 왔고 또 학대의 고의성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쓰라는 그런 요구가 온 것"이라며 "(이 사실을)해명할 수 없는 답답함이 너무 컸고, 해명을 해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그런 어떤 절망감이 되게 컸다"고 부연했다.

위 사진은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지난 1일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유죄 판결 이후 트위치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방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호민 트위치 캡쳐]
위 사진은 웹툰 작가 주호민이 지난 1일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유죄 판결 이후 트위치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방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주호민 트위치 캡쳐]

앞서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아들 주모 군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 군을 가르치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라는 등 발언 정황을 포착해 '정서적 아동학대'로 판단한 뒤 기소했다.

이에 수원지법 형사9단독(판사 곽용헌)는 지난 1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

A씨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주호민, 특수교사 선처 철회 이유…"자필 사과문 요구에 내용까지 지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