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웹툰 작가 겸 유튜버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한 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주호민은 지난달 31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 내일(1일) 밤 9시 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한다"며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트위치는 특수교사 고소 논란 전 주호민이 활동해 온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 2022년 9월 아들 주모 군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 군을 가르치며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라는 등 발언 정황을 포착해 '정서적 아동학대'로 판단한 뒤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고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은 특수교사의 편에 섰다. 주 군이 같은 반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리는 등 행위로 분리 조치된 후 주호민이 피해 여학생 부모로부터 용서받았으나, 특수교사에게는 법적 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주호민이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몰래 넣어 A씨의 수업 내용을 녹음한 사실 등도 함께 전해지면서 파장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1일 직위에서 해제됐던 A씨를 복직시켰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15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1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판사 곽용헌)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그동안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소 건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 온 류재연 나사렛대 특수교육과 교수는 최근 아동학대 혐의로 주호민을 신고했다. 이에 주호민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류 교수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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