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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봄전담사들, 부산교육청 앞 항의시위 이틀째 계속…


부산교육청 “늘봄 업무, 돌봄전담사에 전가하지 않는다”

[아이뉴스24 박성현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의 늘봄학교(돌봄·방과후프로그램) 확대 정책과 관련해 현장의 돌봄전담사들이 업무 가중을 호소하며 지난 30일부터 항의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학비노조 부산지부)는 30일부터 현재까지 부산시교육청 본관 입구에서 확성기를 틀고 집단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 측은 입구를 폐쇄하고 대응에 나선 상태다.

지난 30일 부산광역시교육청 본관 입구에서 현장 돌봄전담사들이 늘봄학교 확대 정책과 관련해 업무 가중을 호소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지난 30일 부산광역시교육청 본관 입구에서 현장 돌봄전담사들이 늘봄학교 확대 정책과 관련해 업무 가중을 호소하며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31일 아이뉴스24 취재결과, 이들은 늘봄정책 확대와 관련해 △돌봄전담사 배치기준 변경 △4시간 기간제 인력 배치 △전체 전일제 전환 △자격수당 △업무가산수당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늘봄 업무를 돌봄전담사에게 전가하지 않으며 돌봄전담사는 늘봄학교 업무 중 돌봄교실과 관계된 업무만 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교육청은 실제로 △돌봄전담사 배치기준 완화 △추가인력(4시간제 돌봄전담사) 지원 △돌봄교실 환경개선 컨설팅단 구성(지원청 시설과) △늘봄학교 현장지원단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을 시행중이다.

또 방학 중 아동 관리 시간과 행정 업무 시간의 엄격한 분리를 위해 △방학 중 단기 대체인력 채용 및 초과근무 가능 △1일 2시간 프로그램 운영(외부강사) 시간 활용 등을 지원한다.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부산지부의 ‘자격수당지급’ 요구는 타 시·도 어디에도 사례가 없다.

조윤희 대한교조 상임위원장(부산 금성고 교사)은 “인구절벽에 따른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 학교 통폐합, 교사 수요 감소 등이 예상되는데 늘봄학교 문제를 단순히 교사 업무의 관점에서 평가하면 교사와 학교의 위상도 점차 사그러들 것”이라며 “늘봄학교를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수희 부산광역시학부모연합회 회장은 “지금은 부산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만 보며 나아가야 할 때”라며 “단체의 이익보다는 배려와 협력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 교육개발원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부산 초등학교 입학예정자 학부모 49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75.7%(3742명)가 자녀의 ‘늘봄학교’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박성현 기자(psh09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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