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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당기순익 3조4516억원…전년比 3.3%↓


수수료 이익·매매 평가익에 비이자이익 늘어
이자 이익 0.6%↓…4분기 주당 1600원 배당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하나금융이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31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익은 지배주주 지분 기준으로 4737억원으로 전 분기(9570억원)보다 50.5%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3조6215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하나금융은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전사적·효율적 비용 관리 등을 통한 견조한 이익 창출에도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IB 자산 관련 평가 손실 등 비경상적인 비용 인식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경영실적 주요 내용 [표=하나금융]
지난해 하나금융의 경영실적 주요 내용 [표=하나금융]

지난해 4분기에만 370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난해 전체 대손충당금은 1조714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999억원, 41.1% 증가했다. 이를 제외한 대손 비용률(Credit Cost)은 0.30%였다.

하나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31억원, 65.3%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과 매매 평가익이 1조7961억원과 8631억원으로 5.4%, 453.2% 증가한 영향이다.

하나금융은 "운용 리스, 퇴직연금의 수수료 개선과 함께 금융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자 이익은 8조9532억원으로 전년보다 0.6% 줄었다. 일반관리비는 4조4089억원으로 같은 기간 3.6% 늘었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 전 분기보다는 0.03%포인트(p), 전년도 4분기보다는 0.2%p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03%, 총자산이익률(ROA)은 0.59%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이다.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였다.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추정치는 15.65%다.

그룹의 4분기 영업이익 경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p 개선된 40.6%였다. 그룹의 4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 8930억원을 포함한 767조 9737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3조 4766억원으로 12.3% 성장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과 비이자이익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캐피탈은 2166억원, 하나카드 1710억원을 벌었다. 하나자산신탁은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당 1600원의 현금 배당도 실시한다. 지난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해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총 3400원으로 전년 대비 50원 늘었다. 지난해 초 실시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고려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주주환원율은 32.7%다.

하나금융은 "주가의 적정 주가 유지와 주가의 저평가 해소, 주주 가치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해 3000억원의 자사주를 연내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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