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한파와 어려운 대내외적 경제 상황 속에서도 나눔을 위한 달성군민의 마음은 뜨거웠다.
대구 달성군(군수 최재훈)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 총액이 10억4306만원으로 달성군 ‘사랑의 온도’가 123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목표액인 8억5000만 원을 초과한 사상 최대 모금액이다.
올해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경기 침체 등으로 모금액이 저조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어려운 시기에도 잊지 않고 주위 어려운 이웃을 떠올린 달성군의 기업, 단체 그리고 달성군민들의 나눔 참여 열기 덕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부터 군민과 기업, 기관·사회단체 등이 한마음이 되어 두 달간 기탁해 준 성금 6억2161만원 및 성품 4억2145만원은 지역 독거노인, 저소득 장애인 및 한부모 가정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돼 따스함과 온정이 넘쳐나는 훈훈한 군을 만드는 소중한 자원이 된다.
본격적인 나눔 캠페인 기간 동안 에스티영원, 이수페타시스, 디에스메탈, 엘엔에프, 진양오일씰, 대동금속, 동원산자, 신성에스엔티, 성창에너지, 지이테크 등의 기업뿐 아니라 대두달성산림조합 산사랑부녀회, 논공‧유가‧옥포‧가창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다사‧하빈 노인회, 옥포읍 이장협의회 및 화원읍 청소년지도협의회 등의 기관․사회단체 등도 기부 행렬에 참여, 사랑의 온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또, 매년 연말마다 용돈을 모아 기부하는 초등학생, 동전을 모아 기부하는 어린이집 원아들, 사랑의 열매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달성군 회원 14명 등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며 발 벗고 나선 달성군민들의 기탁 및 사회공헌활동으로 달성군의 나눔 온기를 높이기 위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었다.
여기에 정기적으로 나눔 기부를 하는 가게․기업․가정․일터․단체 등이 참여하는 ‘착착착착 사업’은 2024년 1월 현재 192개소가 가입·참여해 정기적인 기부를 하고 있다.
달성군 공무원들도 ‘천원으로 시작하는 나눔은 절망 속에 있는 분들에게 희망의 빛이 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2010년부터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전 군민 나눔 프로젝트! 1004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9년 2월에 착한일터에 가입해 매년 250명이 넘는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고 올해 4505만원을 포함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총 3억2653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하며 기부문화 정착에 동참하고 있다.
거기에 더해 달성군은 2004년부터 전국 최초로 ‘아름다운 나눔,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의 대물림’이라는 슬로건으로 달성군 공무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비슬이봉사단’을 결성해 120여 명의 회원이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사랑의 김장 및 연탄 나누기, 폭염에는 노인 건강 돌보기, 농촌 일손 돕기, 행락 질서 캠페인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나눔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달성군은 이같은 군민들의 한마음으로 2023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사회공헌분야 최고의 상인 '2023년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민과 기업, 단체들이 한마음으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 덕에 사랑의 온도를 123도까지 올릴 수 있었다”며 “함께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달성군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탁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성금과 물품은 달성복지재단을 통해 연계 처리돼 저소득층 가족여행 지원, 치과진료비 지원, 영유아 기저귀 지원, 높이뛰기 희망운동화 지원 등 달성군청과 달성복지재단,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협약한 달성군 행복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따뜻한 나눔에 참여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연중 기탁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달성복지재단, 달성군청 희망지원과 또는읍·면 복지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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