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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건설시황 둔화·이익폭↓"…현대제철, 영업익 '반토막'


지난해 영업익 8073억, 전년비 '50.1%'↓…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 방점"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현대제철이 건설경기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해 대비 절반 수준이다.

현대제철 울산2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울산2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30일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5조 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1%, 56.7%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은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제철 2023년 경영실적(단위 억원, 연결기준).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2023년 경영실적(단위 억원, 연결기준). [사진=현대제철]

◇"1분기 저점·2분기 소폭 반등 예상…'A자형 저성장 단계'"

이날 컨콜 질의응답에선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에 전가 우려 등이 언급됐다. 이에 대해 김원배 판재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중국 경제 부양 기대감 등에 따라 철광석 가격도 올라가고 있고 석탄 가격의 경우에는 호주의 공급 차질 그리고 인도, 동남아 쪽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부분이 당사의 원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지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중국의 철강 시장과 국내 등 전체적인 철강 시장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다"며 "중국의 상반기 경제 전망은 부동산 위축과 관련해 계속 경기 부양 정책을 내고는 있으나 과연 어느 정도의 효과를 낼 것이냐 하는 부분에 대한 실효성 우려도 크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그다음에 중국 내에 철강산업 한 70% 이상 적자를 보는 만큼 조강 생산량의 감소 등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상반기 시황 전망과 관련해선 "1분기에 어느 정도 저점을 확인한 후 2분기부터 소폭 반등해 안정세를 유지하는 A자형 저성장 단계로 진행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며 "상반기 상저 이후 하반기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 강화…'지속성장 가능 친환경 철강사' 목표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방침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정하고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동화와 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 신흥국 대상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계획과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추세에 따라 증가하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수주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봉형강 제품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형강 적용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기술을 개발에 나선다. 이와 함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 등의 정부 주도 철도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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