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가격 등 주요 지표 저점…실적 개선 기대-NH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스판덱스 가격과 스프레드 등 주요 지표가 저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4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재 스판덱스 가격은 톤당 4140달러로 2020년 7월의 역사적 최저치(4002달러)에 근접했다. 원재료 BDO 가격은 톤당 1300달러로 생산원가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 스프레드 역시 역사적 바닥권에 위치해 있어 추가적 하락 여지보다는 개선의 여지가 훨씬 큰 상황"이라며 "가격 바닥권 도달로 인해 전방 업체들이 재고를 비축하고 있어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스프레드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내 과점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중국 내 스판덱스 가동률은 지난해 11월 83%에서 현재 76%로 감소했지만 효성티앤씨 가동률은 90%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 29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다만 최 연구원은 "섬유 부문에서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범용성 섬유 사업의 적자 폭은 1분기 낮아진 원가가 반영되며 이익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말 고객사의 재고조정과 철상 수요 부진 등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한 이익은 올해 1분기 비수기 영향 소멸로 인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