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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만 2시간, 부부싸움 날판"…'스타필드 수원' 교통체증에 '난리'


방문 고객들, 주차문제 지적…스타필드 "도로 문제는 수원시 소관"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주말엔 갈 생각 말아야겠어요"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26일 공식 오픈하면서 예상됐던 교통체증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전부터 진입로 부근 도로 공사가 끝나지 않아 교통체증 우려가 지적됐지만, 이를 무시한 채 오픈을 강행했다.

스타필드 수원에 몰린 인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27일 수원시가 운영하는 '수원교통정보'와 방문고객 등에 따르면, 개장 후 지금까지 스타필드 수원 인근 도로의 극심한 정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교통사고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했던 고객 후기 중 교통체증에 대한 글을 여럿 찾을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어제 차를 빼려고 주차장 한층을 올라가는데 30분이나 걸렸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들어가는 길이 1차로라 너무 막힌다"면서 "주말은 갈 생각을 말아야겠다"고 전했다.

또 한 맘카페에는 "용인에서 1시간만에 주차장에 진입했다"면서 "길이 너무 막힌다. 출발하실 분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시라"는 조언이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고객들 중에는 주차장 앞까지 갔다가 차량 정체 탓에 진입을 포기하고 되돌아 왔다는 글도 있다.

수원 교통시스템을 통해 확인한 27일 도로상황. 스타필드 수원점으로 향하는 방향(오른쪽, 화서역방면)의 정체가 극심하다. 이곳에서 스타필드까지는 직선으로 약 1km 거리다. [사진=수원시]

사전 오픈 기간이었던 지난 24일부터 공식 개장 첫날이자 평일인 지난 26일에도 교통체증은 계속됐었다. 통행량이 많은 1번 국도에서 스타필드 수원으로 진입하는 부분이 편도 2차로로 좁아지면서 정체가 발생했고 진입로를 기점으로 3Km 이동에만 40분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시 스타필드 수원 인근 도로 CCTV를 통해 살펴본 교통상황은 이전보다 더 극심해 이곳을 찾는 고객 불만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세계 측은 매장 앞 도로는 수원시 관리 책임하에 있다며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신세계 관계자는 도로교통 체증 문제에 대해 "도로 공사 등은 수원시에 책임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수원시는 개장에 앞서 교통 개선 대책 보고회를 열고, 쇼핑몰과 함께 진입 차로 추가 조성, 교통신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스타필드 수원을 다녀왔다는 A씨는 "집에서 스타필드 인근에 위치한 화서역까지 보통 15분이면 가는 거리라 부담없이 나갔다"면서 "하지만 주차장 입구에서 1시간을 대기했고, 이후 출차에도 1시간이나 걸리는 경험을 해 남편과 다시는 주말에는 오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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