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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약바이오] ⑦광동제약, 건기식·의약품 경쟁력 제고 '진력'


제주삼다수·비타500 등 히트상품 외 성장동력으로 '건기식' 낙점
연구개발·신약도입 등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위해 노력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광동제약은 올해 의약품 부문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다. 제주삼다수와 비타500 등 음료를 바탕으로 외형을 성장 시켜온 광동제약은 '휴먼 헬스케어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건기식 사업을 낙점했다. 지난해 7월 30억원을 들여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 회사인 케이디헬스바이오(KD헬스바이오)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기존 광동제약 건기식 사업 부문과 연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동제약 로고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 로고 [사진=광동제약]

지난 12월 임원 인사에서도 건기식 사업에 힘을 실었다. 구영태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이 전무이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부사장은 지난 2017년 광동제약에 합류해 식품연구개발 총괄과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장직을 지냈다.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는 의약품·건강기능식품 관련 천연물 연구와 관리체계 고도화를 목적으로 한다.

지난 12월 말에는 건기식 기업 비엘헬스케어를 300억원에 인수하고 구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비엘헬스케어는 바이오 신소재 연구와 기능성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는데, 향후 케이디헬스바이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건기식 사업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외형만 제약사라는 평가를 받아온 광동제약은 의약품 연구개발(R&D)도 지속한다. 현재 광동제약은 3개의 R&D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이 중 비만치료제 합성신약인 KD101은 임상 2상이 종료된 상태이며 임상2b상과 적응증 확대 방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신약후보물질 도입도 계속 추진한다. 지난해 3월 홍콩 리스파마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부터 소아근시 신약후보물질을 도입했다. 광동제약은 국내 수입과 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 상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국내에 없는 신약 후보 물질이나 치료제 등을 해외에서 먼저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개발비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연구개발비는 124억원 수준이었는데, 이듬해인 2022년에는 138억원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지난해 3분기까지 123억원을 투입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용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21년 1.5%에서 2022년 1.6%, 2023년 1.8%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가 자코모 키에시 글로벌 희귀질환사업부 사장과 희귀의약품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가 자코모 키에시 글로벌 희귀질환사업부 사장과 희귀의약품 도입 계약 체결식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동제약]

새로운 파이프라인 도입도 지속한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이탈리아 키에시의 희귀의약품 3개 품목(락손·엘파브리오·람제데)을 도입했다. 이 중 알파·만노시드 축적증 치료제인 '람제데'는 신속심사 품목으로 지정돼 빠른 허가가 예상된다. 당시 최성원 대표는 "전문의약품 사업 역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희귀질환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의약품을 공급함으로써 제약사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KD인베스트먼트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200억원을 출자해서 만들었는데, 오픈이노베이션을 목적으로 한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신약 연구개발 등을 위해 타 기업, 연구소 등과 같이 외부 기관과 협력해 혁신을 이루는 방식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의약품 부문 사업 트랙 중 하나로 KD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할 수 있게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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