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선거제 개편, 당내 이견 팽팽…2월 초엔 결정 나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선거제 논의에 대해 "지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론 그래도 2월 초엔 결정 나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6일 박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 선택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논의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면서도 "다만 당내 지금 선거제를 둘러싼 이견들이 있고 그 이견이 사실 팽팽한 상태"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저희들이 지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황이 좀 아니다라는 점을 죄송하다는 말씀을 함께 드리겠다"며 "당내 이견이 있고 그것이 팽팽하면 아무리 지도부라 하더라도 한쪽 방향으로 정리하기가 그렇게 쉬운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문제의 키를 쥐고 있는 건 결국 이재명 대표다라는 해석은 어떻게 받아들이냐'라는 질문에 그는 "이 대표가 가장 큰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대표가 혼자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고위원들과 또는 당의 여러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결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최고위원들과의 어떤 비공식 간담회나 이런 것들도 계속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의원들 사이에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의식적인 프로세스도 가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이 너무 주판알만 튕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밖에서 보면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실제로 보는 당내 상황은 정말 거짓말 보태지 않고 팽팽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정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 건 맞다"고 답했다.

선거제 결정 시기에 대해선 "시기를 특정해서 말씀드리는 게 매우 조심스럽다. 개인적으로 2월 초엔 결정 나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데드라인이) 2월 20일께였던 것 같다"며 "과거에도 그 무렵에 선거구 획정이나 아니면 선거제도 개편 표결이 있었던 전례가 있어서 그걸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그때 하겠다는 것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