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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라바이차이?…미국서 파는 국내 '김치라면'에 중국어 오역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다.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경덕 교수가 올린 라면 사진.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경덕 교수가 올린 라면 사진. [사진=서경덕 교수 SNS 캡처]

2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이 공통으로 제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라바이차이는 중국 동북 지방의 배추절임 음식으로, 한국의 김치와는 전혀 다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는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시보 및 글로벌타임스의 김치 도발 기사,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의 김치 기원 왜곡 등 지속적인 '김치 공정'을 펼쳐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럴수록 우리는 국내외로 김치에 관한 기본적인 표기부터 잘 사용해야만 한다. 잘못된 중국어 사용은 또 하나의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국내 유명 라면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김치라면' 포장지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인 '신치'(辛奇) 대신 '라바이차이'(辣白菜)로 표기해 논란이 제기됐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어 "정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명시했다"며 "김치 종주국으로써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떨칠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도 올바른 김치 표기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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