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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일정 시작한 충북도의회…“해외연수 진행시켜”


상반기 중 상임위별 연수 추진…총선 직후 떠날 듯
후반기 원구성 앞둬 실효성 논란…외유성 지적도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가 새해 의사일정을 시작하자마자 외유성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오는 7월 후반기 원구성을 앞둔 상황이어서 실효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충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회는 전날 열린 상임위원장단 회의에서 상반기 중 해외 연수를 떠나기로 했다.

충북도의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충북도의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상임위원회별로 4월 10일 국회의원 선거 후부터 회기가 없는 5월 사이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일부 상임위는 벌써 연수 국가를 구체적으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충북도의회의 상반기 해외연수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점이다.

도의회는 오는 6월 전반기 의회를 마무리한 뒤 후반기 원구성을 통해 새로운 의장단과 상임위원회를 구성한다.

즉, 상반기 상임위 활동 종료를 1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해외연수를 떠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상임위가 곧 종료되는 시점에 떠나는 해외연수가 그 목적을 제대로 하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전직 도의원은 “새로운 원구성을 한 달여 앞두고 선진지 견학 등 해외 연수를 다녀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옳지 않아 보인다”며 “현재 상임위 소속으로 연수를 다녀온 뒤 다른 상임위로 자리를 옮기면 보고서만 작성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보고 느낀 것을 의정활동에 반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기가 총선 직후라는 점도 눈총을 산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총선을 마친 도의원들이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총선 직후라는 점과 하반기 원구성을 앞둔 상태의 연수는 이유를 떠나 환영받지 못할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도의회는 일정 등을 고려해 해외연수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해외연수를 위해 장소 선정과 그에 따른 기관 섭외 등 준비하는데 2~3개월이 소요된다”며 “하반기 원구성 후 이를 준비하려면 지난해와 같이 12월쯤 갈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상반기에 다녀오기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충북도의회는 올해 해외연수 비용으로 1억6660만원을 편성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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