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 씨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수사기관과 언론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이 씨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자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전자장비, 이들이 진행했던 이 씨 관련 사건 수사 자료 등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 씨의 수사 정보를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던 A언론사 등도 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인천경찰청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 등으로 이 씨 관련 수사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 씨의 마약 투약 의혹 보도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보도됐다. 이후 경찰은 이 씨를 입건한 뒤 여러 차례 소환 조사와 마약 정밀 검사 등을 시행했다.
이 씨는 3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한 공원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등 20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은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 수사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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