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경제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개혁의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23일 창립 56주년 기념사에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을 뺀 경제지표가 줄줄이 비상등을 킨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56년 동안 일진 그룹을 세워 능동과 혁신으로 전력투구해 불모지에서 부품 소재 산업을 일으켰다"면서 "하지만 저성장의 굴레에서 기초체력이 바닥난 우리는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개혁의 속도를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립 56주년을 맞아 일진은 신기술을 빠르게 장착하고 경계를 허문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확신한다"며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임직원들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소망과 기대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실천하고 깨어있는 의식은 유용한 돌파구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또 "업무를 단순화하고 압축한 후 아이디어를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며 "회사에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어려울수록 생산·영업·개발팀이 뭉치는 원팀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총요소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슈링크 개념을 도입해 생산비를 낮추고 수율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허 회장은 "올해 일진그룹의 인재들은 다시 한번 역동성을 발휘할 때"라며 "개혁과 기술 혁신으로 값진 땀방울을 흘리면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한다면 일진의 앞날은 밝고 임직원 여러분께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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