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지역 인구 소멸과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다룰 ‘(가칭)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을 제안했다.
22일 부산광역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취임한 뒤 처음 주재하는 회의다. 회의에는 14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했고, 3명의 부단체장(대구, 경기, 제주)이 대리 참석했다.
박 시장은 그간 추진 중인 중앙지방협력회의 관리 안건인 자치조직권 확충 방안, 교육재정 합리화,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정비 등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기준인건비제도 개선,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 지역 공공의료체계 강화, 자치경찰제 강화 추진 등 새롭게 상정된 안건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역의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박 시장은 또 인구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종합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가칭)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 일극주의, 초저출산 가속화 등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찾지 않으면 소멸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길을 찾아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17개 시도가 지역균형발전에 한목소리를 내며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박 시장의 제안을 다음 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17개 시도의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친 다음 ‘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며 “임기 내에 인구지역균형발전부 신설은 물론 각 지역의 핵심 안건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