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돌싱녀 10명 중 6명 이상은 '자신에 대한 남성들의 공감 등 이해부족'때문에 재혼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지난 15일∼20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한 '재혼이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은 이성들의 어떤 문제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의 35.1%는 '공감 능력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여성에 대한 이해 부족' (26.3%) '재혼 의지 부족' (18.1%) '비현실적 재혼관' (14.3%) 순이었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33.2%가 '비현실적 재혼관'을 꼽았으며 2위는 '재혼 의지 부족' (27.4%), 3위는 '과도한 자기애' (17.3%), 4위는 '남성에 대한 이해 부족' (15.1%)였다.
온리-유 관계자는 "많은 돌싱 남성들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역할은 소홀히 하고 상대에게 바라고 누리려는 생각이 너무 강하다라는 불만을 자주 토로한다"라며 "여성들은 남성들이 너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지고 여성이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불평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 어떤 상황에 맞닥뜨리면 재혼을 다짐하게 되나'라는 질문에는 여성 32.4%가 '이사 등 대소사'라고 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여성 중 23.6%는 '노부모의 외톨이 걱정'이라고 답했고 18.5%는 '독박 가사', 12.4%는 '자녀 교육' 항목을 꼽았다.
같은 질문에 남성은 '삼시 세끼 식당 신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28.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독박 가사' (23.5%) '이성 자녀 교육' (19.3%) '식당에서 1인분 안 될 때' (14.7%) 등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 남성들 중에는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주야장천 식당이나 배달 음식에 의지해야 할 때 처량한 생각이 든다"라며 "여성들은 이사 등 대소사가 생기면 협의할 상대가 마땅치 않아서 배우자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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